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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연예 한밤’ PD “차은택 몰락 과정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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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연예 한밤’ PD “차은택 몰락 과정 다룬다”

입력
2016.12.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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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연예 한밤’의 안교진 PD는 6일 첫 방송에서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의 몰락 과정을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SBS 제공
’본격연예 한밤’의 안교진 PD는 6일 첫 방송에서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의 몰락 과정을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SBS 제공

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되는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 ‘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에 서있는 차은택의 인생 곡절을 심도 있게 다룬다. 패널로 출연하는 신기주 기자의 입을 통해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이 한 순간에 몰락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안교진 PD와 신기주 기자, 방송인 김구라, 아나운서 박선영 조은정 김주우, 기업인 강성태는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본격연예 한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의 운영 방안을 밝혔다. ‘본격연예 한밤’은 지난 3월 막을 내린 ‘한밤의 TV연예’의 명맥을 이어 새롭게 꾸려진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대표 정보통으로 꼽히는 김구라와 8년간 SBS 8시 뉴스를 진행해왔던 박선영 아나운서를 투톱으로 내세운 이색적인 체제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와 ‘궁금한 이야기 Y’를 연출했던 안 PD가 투입돼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였다. 김구라는 “강성 뉴스와 연성 뉴스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안 PD는 “지금 2016년 12월에 맞는 연예 프로그램의 가치를 고민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예전처럼 발생 뉴스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사건들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시사 영상에는 과거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이 차은택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찾았던 모습부터 그와의 인터뷰, 그와 현장에서 함께했던 주변인 인터뷰까지 폭넓게 담겨있었다. 21년 역사를 지닌 ‘한밤의 TV연예’의 자료 영상을 십분 활용하여 차은택의 과거 행적과 몰락 과정을 다룬 것이다. 김구라는 “차은택의 과거 모습이나 김태희, 정우성, 전지현, 조인성 등 톱스타들의 신인 시절 등 자료가 풍부하다는 것 또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안 PD는 “저도 초창기에 함께 활동했던 것을 기억할 만큼 연예계에 가까이 있던 사람인 차은택의 몰락 과정을 신기주 기자만의 시선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를 본격적으로 파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점에 있던 사람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며 우리 인생도 한 번 돌아볼 수 있겠다 싶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연예 한밤’은 리포터들이 연예계 사건, 사고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던 기존의 연예정보 프로그램과 달리,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시청자들이 궁금한 점만 골라 ‘큐레이션’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SBS 제공
’본격연예 한밤’은 리포터들이 연예계 사건, 사고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던 기존의 연예정보 프로그램과 달리,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시청자들이 궁금한 점만 골라 ‘큐레이션’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SBS 제공

‘본격연예 한밤’은 기존의 정형화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탈피하여 조금 더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연예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강성태의 ‘팩트폭행’ 코너, 신동헌 기자의 ‘뉴스마스터’, 신기주 기자의 ‘연예담’ 등 차별화된 코너를 운영하며 각 분야에 특화된 패널들이 뉴스의 전문성을 높일 전망이다. 신기주 기자는 “PD님께서 제게 이 방송의 논설위원 같은 역할을 맡아달라 하셨다”며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고 전체적인 정보를 엮어서 그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밝혔다. 강성태는 “연예계 역시 삶의 축소판이라 생각한다”며 “과학적, 통계적 접근 방법으로 정보들을 분석하여 핵심을 짚어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지상파 3사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들이 보여주는 반복되는 형태를 바꿔볼 수 없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PD는 ‘반면교사’가 이번 프로그램의 모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사회적인 사건, 사고와 우리 삶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여,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데 그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최유경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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