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손맛을 느껴 본 열혈 골퍼들은 매서운 강추위에도 겨울 라운드를 즐긴다. 골프 성수기보다 그린피가 저렴한 데다 보온성만 제대로 갖춘다면 여유롭게 필드를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정 두껍고 긴 점퍼를 입는다면 오히려 안정된 스윙을 방해하고, 체형의 단점만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와이드앵글이 따뜻함은 물론, 스타일까지도 고려한 체형별 ‘골프 다운점퍼 선택법’을 공개했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 – 볼륨감 있고 짧은 길이의 다운점퍼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의 골퍼라면 다운점퍼의 길이를 짧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엉덩이를 덮거나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길이는 오히려 왜소한 체구를 부각시킬 수 있다. 반면 길이가 짧은 다운점퍼는 상대적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길이는 짧더라도 몸에 너무 꼭 달라붙는 슬림한 핏보다는 털 장식이나 모자로 강조하는 등 볼륨감이 있는 디자인이 좋다. 발랄한 느낌을 연출하고, 시선을 상체로 분산시켜 단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된다. 작은 패턴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상체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다. 여성 골퍼의 경우, 짧은 점퍼에 짧은 큐롯(치마바지)을 입어야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니삭스(무릎까지 오는 양말)보다는 발목 양말을 신는 것도 짧은 키를 감추는 데 효과적이다.
하체가 통통한 체형 – 슬림한 상체를 강조한 밝은 색상의 다운점퍼
종아리나 허벅지가 굵은 체형은 시선이 하체로 가지 않도록 입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날씬한 상체를 강조하는 게 좋다. 허리선을 잘록하게 만들거나 정반대의 색상으로 대비 효과를 준 다운점퍼가 전체 스타일 연출에 도움이 된다. 슬림하게 보이도록 허리라인을 살린 디자인은 상체는 물론, 하체의 단점까지도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다. 특히 다운점퍼 색상을 눈에 잘 띄는 밝은 색으로 선택한다면 얼굴까지 화사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신 하체는 상체와 반대되는 색상으로 입어야 최대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블랙 혹은 다크 브라운이나 다크 그레이 계열의 어두운 색상을 선택한다면 평소보다 다리를 얇아 보이게 할 수 있다.
또한, 여성 골퍼라면 꼭 붙는 큐롯보다는 플레어 스커트나 밑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A라인 스커트를 입어야 단점을 커버하고 발랄한 느낌의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상체 비만 체형 – 패턴 자제하고 최대한 심플하고 어두운 색상의 다운점퍼
통통한 상체를 보완하고 싶은 골퍼라면 일단 루즈핏 다운점퍼는 피해야 한다. 상체를 가리려는 목적으로 헐렁한 옷을 입으면 오히려 더 부해 보이게 만든다. 개성을 돋보이기 위한 패턴이나 프린트 디자인도 자제해야 한다. 대신 최대한 깔끔하고 어두운 색상의 다운점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색상만으로 팔뚝이나 뱃살 등 상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개성을 드러내고 싶다면 하체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방법이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눈꽃 무늬, 삼각 무늬, 별 무늬는 독특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남성 골퍼라면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전하는 체크 무늬 패턴으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겨울철 라운드는 추운 날씨 탓에 보온성만 고려하다 보면 되레 부해 보이고 촌스러운 패션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라며 “자신의 체형을 파악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골프 다운점퍼를 선택하되, 색상과 패턴으로 포인트를 강조함으로써 젊고 세련된 필드 룩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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