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언어, 자바(JAVA) 등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 로봇 제어 프로그램이나 모바일 앱 등을 만드는 작업인 ‘코딩(Cod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 위한 교구 관련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다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학습교구 분야 전체 특허출원이 연평균 6%씩 감소한 반면 코딩 교구 분야 특허출원은 5배 이상 증가했다.
출원분야는 블록형 코딩 교구와 장치형 코딩 교구 분야에서 활발했다. 블록형 코딩 교구는 유아나 어린이도 쉽게 코딩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컴퓨터 언어를 레고블록이나 낱말 카드 등의 완구로 형상화 한 것이다. 학습자가 ‘앞으로 이동 블록’과 ‘90도 회전 블록’을 순서대로 조립하면 ‘앞으로 이동 한 후 90도 회전하라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것이다.
장치형 코딩 교구는 기어박스, 구동장치, 제어부 등 각종 부품이 모듈화해 코딩 명령을 수행하는 다양한 로봇 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교구를 이용하면 명령을 수행하는 로봇 등 장치의 움직임으로 코딩 결과를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코딩에 대한 학습자의 흥미를 높일 수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코딩교육이 초ㆍ중ㆍ고에서 의무화하면서 코딩 학습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코딩 교구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특허출원과 제품 출시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그러나 소스코드를 무상공개 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오픈소스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할 경우에는 특허권이 제약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