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서 발생한 의심축이 고병원성(H5N6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강원도가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내 축산업계는 물론 홍천ㆍ화천군과 춘천시 등 겨울축제를 앞둔 영서지역 시ㆍ군도 AI 차단에 사활을 걸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철원과 인접한 화천에 통제초소 2곳을 설치해 방역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강원도는 이와 함께 예비비 7억 5,000만 원 가운데 4억 원을 긴급 투입해 거점 소독시설과 방역약품 구매에 나섰다.
강원도는 특히 제독차량을 투입해 매일 오전 9시부터 4시까지 국도 43호선 일대를 소독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가금 계류장과 가든형식당의 방역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철원군내 7개 농가를 비롯 ▦원주ㆍ횡성 8개 농가 ▦춘천ㆍ홍천 4개 농가 ▦화천ㆍ양구 2개 농가 등 14개 농가에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강원도는 차단 방역에 앞서 방역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시ㆍ군과 관계기관 26곳에 상황실을 설치했다. 도는 현재까지 3개 농가에서 기르던 가금류 4만 5,643마리를 살처분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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