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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입력
2016.12.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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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중 30대 여성이 4명 중 1명으로 가장 많아

성비로도 이용자 10명 중 6명이 여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30대 여성이 호텔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고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호텔을 예약해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하는 일이 보편화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호텔 타임커머스(상품 판매종료가 임박해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 호텔타임이 올해 1~11월 특급호텔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 중 30대 여성이 2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남성(22.0%), 40대 여성(15.3%), 20대 남성(14.0%)의 순이었고 성비로만 보면 여자(60.2%)와 남자(39.8%)로 여성이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40.1%)가 가장 많았고 40대(34.0%), 20대(25.2%)가 그 뒤를 이었다.

호텔 타임커머스는 구매력 있는 30~40대가 주로 이용하지만 최근 호텔 객실 가격이 낮아지면서 20대 이용자도 급증했다고 호텔타임은 설명했다.

특급호텔뿐 아니라 모텔과 같은 중소형 호텔을 예약하는 젊은 여성도 늘었다. 숙박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1월 중소형 호텔 예약 결제자 성비는 남성 55%, 여성 45%로 나타났다. 아직 남성 비율이 더 높긴 하지만 그동안 중소형 호텔을 결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성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성 비율이 상당히 늘어났다는 뜻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숙박 객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숙박 앱 서비스 등장으로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꼼꼼하게 비교ㆍ선택하는 여성 사용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여성들이 호텔의 주 소비층이 되면서 호텔 업계는 연말에 친구들과 파티를 열고 싶어하는 여성 고객을 겨냥해 3명 이상의 여성이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상품도 앞다퉈 출시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여성들이 연말 친구들과의 파티를 열 수 있는 모바일 전용 패키지 '홀리데이 레이디스'를 판매중이다. '윈터 셀레브레이션 파티' 3인 입장, 비즈니스 디럭스룸 1박(엑스트라 베드 1개 포함), 객실 내 크리스마스 와인과 웰컴 초콜릿,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릴렉세이션 존(야외 자쿠지, 핀란드 사우나) 3인 입장, 피트니스와 실내 수영장 이용, 발렛파킹으로 구성됐다. 윈터 셀레브레이션 파티는 23층 라운지에서 야경과 함께 라이브 공연, 와인과 안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파티다. 가격은 39만 원(세금ㆍ봉사료 별도)부터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여성 3명이 이용할 수 있는 '레이디스 겟어웨이' 패키지를 내놨다. 프리미엄 룸 1박, 모엣샹동 샴페인, 페도라 마스크팩, 네일·페디큐어 서비스 50% 할인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55만5천 원(10% 세금 별도)이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역시 3인 기준의 '스윗 스위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클럽 프리미어 스위트 1박, 클럽라운지 이용, 세 가지 수제 디저트, 간치아 모스카토 로제 와인 1병, 아로마테라피 어소시에이츠의 보디 5종 세트 3개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45만 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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