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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대불산단서 승용차 전신주 받아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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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대불산단서 승용차 전신주 받아 3명 사망

입력
2016.12.0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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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소유주 1명 부상…음주여부 조사

경찰이 산타페 승용차의 전봇대 추돌사고 현장에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산타페 승용차의 전봇대 추돌사고 현장에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48분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산타페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남성 3명이 숨지고 A씨(50)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불산단 내 한 업체 회사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는 사고 당시 전봇대가 끊어질 만큼 강한 충격을 받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다. 사고현장에는 숨진 2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고 1명은 조수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차량 밖으로 나와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지 않았으며, 차 안에서 자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차량 소유주로 등록된 A씨는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59%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가 운전자인 것으로 밝혀지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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