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활약을 앞세워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64-59로 승리했다. 5승6패가 된 KDB생명은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B스타즈는 5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를 17-10으로 앞선 KDB생명은 2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해 역전 당했다. 이후 3, 4쿼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막판에 갈렸다. KDB생명은 59-59로 맞선 경기 종료 1분 46초 전 외국인선수 크리스마스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다. 크리스마스는 다시 잡은 공격권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었고, 2개를 침착하게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조은주가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중 하나를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크리스마스는 승부처인 연장에서만 8점을 집중시키는 등 20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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