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김현수/사진=연합뉴스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최형우(KIA·34)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마운드에 선 최정(29·SK)의 공을 받는다. 자선야구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 '포지션 파괴'다.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열렸다. 이날도 시작부터 선수들은 '예상'을 뛰어 넘는 자리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양신'팀은 최형우와 최정이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1루는 김광현(28·SK)이 지켰고, 2루수로는 우규민(31·LG)가 나섰다. 유격수는 '거구'의 최준석(33·롯데)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종범신'은 김하성(21·넥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신재영(27·넥센)이 우익수로 뛰었다. 김세현(29·넥센)은 지명타자로 나섰다. '종범신' 팀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정후는
메이저리거 김현수(28·볼티모어)도 포지션을 바꿔가며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중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볼을 뿌렸다. 경기 후반에는 '전공'인 좌익수로 나와 호수비를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포수로도 뛰었다. 타석에도 포수 장비를 한 채 들어서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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