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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창살 달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12척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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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창살 달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12척 나포

입력
2016.12.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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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 목포 압송…조사 후 처벌

해경 단속을 방해할 목적으로 중국 선원이 어선에 부착했던 쇠창살.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해경 단속을 방해할 목적으로 중국 선원이 어선에 부착했던 쇠창살.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면서 그물 규정을 어기거나 조업일지 미비치, 어획량 축소 기재 등 EEZ법을 위반한 혐의로 중국어선 12척을 붙잡았다고 4일 밝혔다.

소사어08777호(149톤) 등 5척은 50㎜ 이하의 그물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작은 그물코(40㎜)를 사용해 조기 등 잡어 3,000㎏을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기황항어06587호(101톤)등 2척은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요영어25668호(77톤) 등 5척은 가거도 남서쪽 84㎞(EEZ 내측 10㎞) 해상에서 조업일지를 비치하지 않은 채 조업한 혐의다

해경은 이들 어선 중 일부는 해경의 단속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뱃전에 쇠창살을 시설한 경우도 있었지만 극렬저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들 어선을 목포로 압송,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 후 처벌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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