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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용 가장 비싼 장기는 심장.. '과잉진단' 갑상선수술 횟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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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용 가장 비싼 장기는 심장.. '과잉진단' 갑상선수술 횟수 급감

입력
2016.12.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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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수술의 건당 진료비가 260만원으로, 5년 사이 17%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년 주요수술통계’에 따르면 33개 주요 수술의 건당 평균 진료비는 260만원으로 2010년(223만원)보다 16.6% 높았다.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비싼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제외한 심장수술로 건당 2,512만원이나 됐다. 이어 관상동맥우회수술(2,491만원) 뇌기저부수술(1,364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치핵수술은 92만원으로 건당 진료비가 가장 낮았고, 백내장수술(94만원)과 정맥류 결찰(結紮) 및 제거수술(101만원)도 낮은 축에 속했다. 33개 주요 수술의 총 진료비는 지난해 4조4,761억원으로 2010년(3조7,653억원)보다 18.9% 증가했다.

수술 환자 수는 지난해 백내장이 34만6,1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치핵수술(19만3,064명), 제왕절개수술(17만2,578명), 일반 척추수술(15만5,45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1만4,888명), 10대는 맹장수술(1만6,930명)이 1위를 차지했다. 20대와 30대에서는 제왕절개수술이 각각 3만3,404건, 12만9,562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치핵수술(4만7,026건)을, 50대 이상에서는 백내장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0대는 4만7,652명, 60대는 9만8,920명, 70대는 13만7,149명, 80대 이상은 4만4,868명이 지난해 백내장수술을 받았다.

과잉진단 논란에 휩싸였던 갑상선수술 건수는 크게 줄었다. 2010년 4만847건에 이르던 갑상선수술은 2012년 5만1,513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2만8,214건까지 떨어졌다. 5년 사이 31%나 감소한 셈이다.

33개 주요수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통계를 내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등 15개 수술과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수술 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등 18개를 더한 것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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