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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를 캐던 주민이 멧돼지에 물려 숨졌다.
4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26분쯤 강원 삼척시 가곡면 동활리 야산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 김모(58)씨가 멧돼지 습격을 받았다.
멧돼지에 허벅지를 물린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동맥파열로 인한 과다출혈을 숨졌다.
이 지역은 1년 전에도 멧돼지 출몰로 주민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가곡면 탕곡리 야산의 계곡 부근에서 약초를 채취하던 주민 2명이 멧돼지 습격을 받아 1명이 허벅지를 물려 숨졌다. 나머지 1명은 멧돼지를 맞닥뜨린 충격으로 수개월간 심리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와 마주치면 겁먹은 모습을 보이지 말고 침착하게 112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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