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염기훈-조나탄(오른쪽)/사진=연합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3만5,037명의 관중이 목이 터져라 응원전을 펼쳤다. 영상 10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관중의 열기는 뜨거웠다.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은 원정팀 수원 삼성이 차지했다. 수원은 6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슈퍼파이널'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수원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수원은 후반 10분 조나탄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K리그 우승팀 서울의 반격은 거셌다. 서울은 후반 30분 아드리아노의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그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1차전을 2-1로 승리한 수원의 우승으로 끝이 난다. 서울은 패색이 짙던 후반 45분 윤승원의 극적인 헤딩슛으로 2-1로 역전에 성공, FA컵 결승 승부를 연장(1, 2차전 통합 스코어 3-3)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수원은 승부차기 9-9로 맞선 상황에서 서울의 열 번째 키커 유상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뒤 마지막 키커인 골키퍼 양형모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면서 10-9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수원 선수단과 스태프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얼싸 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 팬들 다수는 아쉬움에 경기 후에도 쉽게 관중석을 떠나지 못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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