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 없이 정도 있는 수사해달라”
윤 팀장 “맡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
특검보ㆍ파견검사 인선 5일 확정
“사심 없이 정도 있는 수사해달라.”
박영수(64) 특별검사가 특검 수사팀장으로 내정한 윤석열(55) 대전고검 검사를 3일 직접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 윤 검사는 “(수사팀장을) 맡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맡아 수사하게 될 박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수사 준비 과정”이라며 “내일(4일)까지 특검보 인선에 대한 청와대의 의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전날 판ㆍ검사 출신 8명을 특검보 후보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5일까지 이중 8명 중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박 특검은 “특검팀의 조직 구조 및 업무분장을 구상하고 있다”며 “특검보와 파견검사 인선이 끝나는 대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수사기록 사본을 넘겨 받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이미 법무부와 대검에 늦어도 5일까지 자신이 요청한 검사 10명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 사무실도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현재 강남 지역에 특검 사무실 설치를 준비 중”이라며 “5일 오전 중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약이 완료되면 수사에 필요한 내부설비 설치에 최소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특검은 조직구성과 사무실 문제가 해결되는 이달 중순쯤 본격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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