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록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영국 밴드 롤링 스톤스가 2일 21집 ‘블루 앤 론섬’을 냈다. 2005년 발매한 20집 ‘어 비거 뱅’ 이후 11년 만이다.
새 앨범에는 블루스 명곡들이 실렸다. 롤링 스톤스가 블루스 아티스트 에디 테일러의 ‘라이드 엠 온 다운’ 등 12곡을 리메이크했다. 롤링 스톤스 앨범 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새 앨범 녹음은 단 3일 만에 이뤄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밴드의 새 앨범에 대해 “이전의 음악보다 더 살아있다”고 평했다.
롤링 스톤스의 보컬인 믹 재거는 “신곡 작업을 하는 데 싫증을 느껴 ‘블루스를 연주해보자’라고 한 게 계기가 됐다”고 새 앨범을 블루스 명곡 리메이크로 꾸린 이유를 밝혔다. 기타리스트인 키스 리차드는 “새로운 작품에만 집중하는 데 벗어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이번 작업에 의미를 뒀다. 동료 음악인이자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에릭 클랩튼이 새 앨범에 실린 두 곡에 기타 연주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롤링 스톤스는 1964년 1집 ‘더 롤링 스톤스’를 낸 뒤 현재까지 2억5,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50년 넘게 록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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