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간 충돌 해경 사고경위 조사
전남 신안 해상에서 외국선박 간 충돌사고가 발생, 중국인 선원 1명이 실종됐다.
2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분쯤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31㎞ 해상에서 중국선적 107톤급 쌍타망 어선과 파나마 선적 2만3,281톤급 화물선이 충돌했다.
해경 조사결과 화물선 앞부분과 중국어선의 왼쪽배끝이 부딪히면서 어선의 기관실 등이 침수되고, 승선원 9명 중 1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제주로 향하던 화물선이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나마 선적 화물선을 충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제주까지 항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관계자는“두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충돌 경위 등 조사를 벌이겠다”며“경비함정과 조업중인 중국어선 등은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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