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베이커리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가 2년 10개월여 만에 제품 가격을 올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오는 4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6.6%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전체 569개 품목 중 193개(33.9%) 품목이다. 단팥빵은 800원에서 900원(12.5%)으로 오르고, 실키롤케이크는 1만원에서 1만1,000원(10%), 치즈케이크는 2만3,000원에서 2만4,000원(4.3%)으로 인상된다. 나머지 376개 제품 가격은 동결된다.
파리바게뜨는 “몇 년 사이 임차료와 인건비, 물류비 등 관리비가 크게 오르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이 경쟁 업체들로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날 업계 2위인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일단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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