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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파다르에 판정승...현대캐피탈 2위 도약

입력
2016.12.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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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민(왼쪽)/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물리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17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8승4패 승점 22가 된 현대캐피탈은 종전 4위에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6승6패 승점 20으로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톤의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톤은 백어택으로 첫 득점을 올린 후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자유자재로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김은섭의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이후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문성민이 책임졌다. 7-7 동점에서 퀵오픈 득점에 성공한 문성민은 9-9에서도 오픈 득점을 올렸으며 10-10 상황에서도 백어택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19-19 동점에서 파다르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전세를 역전시켰고, 이후 24-22 리드 상황에서 신으뜸의 득점으로 결국 1세트를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중심에는 역시 문성민이 있었다. 문성민은 2세트에서 백어택과 시간차, 퀵오픈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중반 이후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신영석의 속공 득점으로 25-19, 세트를 6점차로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까지 리시브 후 공격성공률이 67%에 달했다. 우리카드는 51%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과 신영석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초반부터 앞서간 현대캐피탈은 세트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세트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다.

4세트도 3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문성민의 득점력은 식을 줄을 몰랐다. 문성민은 퀵오픈과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을 기록했고 신영석과 박주형까지 문성민을 지원사격 했다.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까지 2~3점차로 리드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공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이후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25점)을 포함, 박주형(15점)과 톤(16점), 신영석(10점) 총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우리카드는 파다르(26점)와 신으뜸(10점) 만이 분전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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