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는 방문취소 통보, 내부적으로는 강행
○…박근혜 대통령이 1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청와대가 이날 공식적으로는 대구시에 방문취소 방침을 통보, 혼선을 야기하고 방문 시간도 바꾸는 등 007작전에 안간힘.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 방문 추진에 대한 대구시의 의견을 물었고 “만의 하나 불상사가 생길 우려가 있다”는 현지 분위기를 전해듣고 공식적으로는 방문 취소, 내부적으로는 강행하며 당초 오후 3시로 예정된 방문시간도 오후 1시30분으로 변경.
하지만 이날 서문시장 인근에는 낮 1시부터 ‘고통을 이용하러 왔나, 당장 물러가라’, ‘대통령 하야’ 등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까지 몰려와 청와대 연막작전이 물거품.
안동 연말 불법사채놀이 기승, 단속은 흐지부지
○…안동지역에서 내노라하는 갑부들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대리인 등을 통해 엄청난 불법 사채행위를 일삼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흐지부지.
안동지역에는 상당수 유명인사들이 정상적인 상행위 흉내로 지인과 하수인 등을 통해 월 5부 이상의 고금리로 사채놀이를 하고 있어 조직폭력배가 개입됐다는 소문도 파다.
특히 불법 사채행위는 연말 자금난에 허덕이는 영세 건설업체까지 유혹, 맹휘를 떨치고 있어 사정 당국의 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
포항공항 조형물 이전 비용 ‘배보다 배꼽’
○…경북 포항시가 지난 2009년 3억원을 들여 남구 동해면 포항공항 진입로 입구에 설치한 어류 꼬리지느러미 조형물 ‘은빛 풍어’를 놓고 포항시의회에서 철거 또는 이전을 지시했으나 배보다 배꼽인 철거비용으로 고민.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는 지난해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조형물 은빛 풍어가 지역 정서에 부합하지 않고 혐오감이 있어 이전 조치하고 개선사업을 통해 재설치하라”고 지시.
그러나 이전 비용이 1억2,000만원이나 들고 철거에도 2,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오자 최근 시의회도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 이전을 검토하고 어려우면 철거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추진하라”고 주문.
경주 해외관광홍보관 실적없자 슬그머니 폐쇄
○…경주시가 해외관광객 유치 목적의 해외관광홍보관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이를 소리 소문없이 없앴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호된 질책을 자초.
시는 2007년부터 해외홍보관 운영에 일정 경비를 지원, 관광산업 자료수집과 홍보 및 관광객 유치활동을 하고 매월 1회 이상 실적을 시장에게 보고토록 하고 있으나 운영은 유명무실.
시의원들은 경주시가 예산낭비 책임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하지 않고 홍보관을 없애는 것은 책임회피를 위한 꼼수라고 맹비난.
경산시 나눔복지관 건립 부결, 불통 탓인가
○…경산시가 장애인 체육 활성화 및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나눔복지관 건립을 두고 시의회와 이견을 보이면서 당초 사업추진 전망이 불투명.
경산시의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부지타당성과 재검토 등을 둘러싼 격론 끝에 나눔복지관 건립안을 부결, 내년도 본예산 부지매입비 확보 및 국민체육진흥기금 공모사업 신청 등 경산시 추진 사업도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
경산지역 일각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목적 시설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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