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수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으로 지쳐있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수험생들이 시험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도록 돕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지원 프로그램 ‘상상만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상만개는 문화체험형과 문화창작형 2개 유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체험형은 학교를 직접 찾아가 고3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특정 학급이나 동아리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이뤄지며 총 29회에 걸쳐 진행한다. 특히 대규모 프로그램에서는 인기 웹툰작가인 김풍씨가 강사로 나서 강연하고, 대학교 동아리 6팀이 댄스스포츠, 캘리그라피(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등을 선보인다.
소규모 프로그램은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교육기획 오디션에서 선발된 청년 예술가들이 주도한다. 실패 아픔 재도약 등을 겪은 청년예술가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삶과 미래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꿈, 그리-삶’, 30년 이상 경력의 청계천 상인들에게 을지로, 청계천 지역의 역사와 노하우를 배워보는 ‘청계천 창작소, 선생님 좋아요’, 친구들과 립싱크 영상을 제작해보는 ‘학교를 누비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문화창작형은 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그래피티(일종의 벽화), 레이저 및 라이트미술, 뮤지컬 등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완성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서울 경북 전남 등 전국 19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혼란을 덜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고교 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상만개는 이달 28일까지 전국 수험생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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