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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판매량 동반증가 '11월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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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판매량 동반증가 '11월 행진곡'

입력
2016.12.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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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판매 목표 5만대를 조기에 달성한 중형 세단 SM6.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연간 판매 목표 5만대를 조기에 달성한 중형 세단 SM6.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현대차 5개월 만에 상승세 반전

SM6 효과 르노삼성 내수 ‘더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모처럼 증가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5만6,632대)와 해외(41만5,420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총 47만2,05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월 판매량이 증가한 건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IG)과 구형 모델(HG)을 합쳐 7,984대가 팔린 그랜저가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는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9,256대)과 현대차의 상용차 포터(8,862대)에 이어 전체 차종 중 월 판매량 3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내수 판매가 2.2% 줄었지만 해외에선 8.1%가 늘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6.3% 증가한 30만4,08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월간 글로벌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다. 해외에서 생산한 차량 판매도 15만4,780대로, 사상 처음 15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1만2,565대에 수출 12,985대를 합쳐 총 2만5,550대를 팔았다. 지난해 11월 대비 22.4% 증가한 실적으로, 내수만 따지면 109%나 늘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SM6(5,300대)와 QM6(3,859대)가 내수 판매량의 72%(9,159대)를 소화했다. SM6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5만904대에 달해 연간 판매 목표(5만대)를 조기 달성했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 성장을 이끌고 있는 신형 말리부.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 성장을 이끌고 있는 신형 말리부.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GM)도 국내외에서 3.9% 늘어난 5만3,042대를 판매했다. 신형 말리부(4,149대)가 주도한 내수 판매량(1만7,236대)은 2002년 한국GM 출범 이후 11월 실적으로는 최고치다.

쌍용자동차도 티볼리(5,090대)와 코란도 스포츠(2,557대)의 인기 덕에 국내외에서 10.6% 증가한 1만3,728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이란 등 신흥시장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26.8%나 증가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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