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젊은 별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함께 한국을 첫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 영화 직배사 UPI는 로렌스와 프랫이 신작 ‘패신저스’의 개봉(1월5일)을 앞두고 16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 로렌스와 프랫 모두 한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적은 없다.
로렌스는 20세 때 출연한 ‘윈터스 본’(2010)으로 2011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스타덤에 오른 할리우드의 최고 별 중 하나다. ‘엑스맨’ 시리즈와 ‘헝거게임’ 시리즈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고,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으로 201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적 호감을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 중 하나로 꼽힌다. 로렌스는 ‘블랙스완’과 ‘노아’의 대런 애노로프스키 감독과 최근 사랑에 빠져 영화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프랫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로 한국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뒤 ‘쥬라기월드’(2015)와 ‘매그니피센트 7’(2016)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의 신성으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배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7)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패신저스’는 120년 동안 동면 상태로 우주를 여행하는 승객들을 태운 우주선 안에서 예정보다 90년 일찍 깨어난 두 남녀의 사연을 그린 공상과학영화다. 로렌스와 프랫은 남녀 주인공 오로라와 짐을 각각 연기한다. 두 사람은 16일 방문해 기자회견과 팬들을 대상으로 한 레드 카페트 행사 등을 치르고 바로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네티즌은 로렌스의 내한을 더 반기는 분위기다. 2014년 ‘헝거게임: 모킹 제이’의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가 내한이 무산됐던 아쉬운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란에는 “미스틱(‘엑스맨’ 시리즈에서 로렌스가 맡은 역할)과 스타로드(프랫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연기한 역할)~”(eody****), “세상에 여신님을 이제서야 뵙겠구만…”(cymm****) 등의 글을 남기며 두 사람의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하지만 당일치기 방한이라 못내 아쉬워하는 목소리들도 있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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