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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12월 첫날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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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12월 첫날의 그림자

입력
2016.12.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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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숭례문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는 덕수궁 수문장들. 김주성 기자
1일 서울 숭례문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는 덕수궁 수문장들. 김주성 기자

올해도 12월로 접어들며 병신년(丙申年) 달력이 1장 밖에 남지 않았다. 이맘때 거리에는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시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게 일상이건만 올해는 무언가 느낌이 다르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자선냄비 시종식과 덕유산에 활짝 핀 눈꽃 소식은 여의도와 대구 뉴스에 조용히 묻혀 버렸다.

1일 서울 숭례문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는 덕수궁 수문장들의 행렬 위로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지혜로운 국민의 힘으로 하루빨리 이 그림자를 걷어내야 하겠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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