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드리아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6 K리그 클래식 우승팀 FC서울이 비행기 추락 참사를 당한 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 샤피코엔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아드리아노, 아디 코치, 레안드로 골키퍼 코치가 샤피코엔시 희생자들과 인연을 떠올리며 추모의 메시지를 표했다.
FC서울 브라질 출신들은 브라질 국적으로 이번 사고에 큰 상심을 갖고 있다. 축구인으로서 이 세 명은 희생자들과 각각 인연을 갖고 있어 아픔이 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드리아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선수의 사진을 올리며 애도했다. 그는 "어렸을 적바이아 팀에서 함께 뛰며 프로 데뷔를 꿈꿨던 친구 아나니아스"라며 "미드필더인 아나니아스와 공격수인 나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췄던 동료였다. 친구를 잃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아디 코치는 "수비수 윌리안 티아구는 우리 지역 출신 선수다. 고향으로 휴가를 가면 같이 경기를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에 그 친구 가족과 함께 어울리기도 했고 가족들도 정말 친하게 지냈다.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레안드로 골키퍼 코치는 "이번 참사는 정말 비극적이다. 두 명의 친구가 떠났다. 샤페코엔세 감독은 내가 선수 시절에 상대팀으로 만나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며 친구로 지냈던 사이다. 미드필더 지우는 내가 산타안드레에서 코치를 할 때 우리 팀 선수였고 많은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모두들 좋은 곳으로 갔을 것이라 믿는다"며 애도했다.
FC서울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KEB 하나은행 FA컵 수원 삼성과 홈 2차전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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