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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아파트 분양물량 100만가구 육박…입주 때 집값 하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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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아파트 분양물량 100만가구 육박…입주 때 집값 하락하나

입력
2016.1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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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수요자들에게 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전체 재고아파트의 10% 수준을 웃도는 100만 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에 주택 공급이 집중된 것인데 아파트 입주 시점 공급 과잉으로 집값 하락 등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신규 아파트 물량은 총 45만5,000가구(12월 예정물량 포함)에 달한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이보다 많은 51만8,000여가구로, 최근 2년간 주택시장에 실제 분양된 물량이 100만 가구(총 97만3,000가구)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는 전국 재고 아파트(948만2,809가구)의 10.3%에 달하는 물량이다. 서울(156만2,000여가구)과 경기도(251만9,000여가구)를 제외하고 전국 광역 시·도별 재고 주택 수보다 많은 물량이 2년간 쏟아진 셈이다. 부산 지역내 전체 아파트(69만3,724가구)와 비교하면 1.4배에 달하고 인천(56만5,493가구)과 대구(52만1,594가구)지역 내 기존 아파트와 비교하면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주택시장에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내년 이후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0년 이후 2014년까지 연평균 새 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27만가구로, 연간 40만∼5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작년과 올해 뿐이다. 정부가 장기주택종합계획에서 수립한 적정 수요가 연 37만 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2년간 23만 가구 이상 초과 공급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2015년부터 집중적으로 공급된 물량이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하면서 내년 이후 집값 하락, 역전세난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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