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美 하원 민주 원내대표 연임… 변화 열망 반영 없었다

“내부 분열 드러나” 지적도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76)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실시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팀 라이언(오하이오·43) 의원을 누르고 다시 연임됐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2002년부터 하원 민주당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펠로시가 이날 연임에 성공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하원 원내대표에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76) 현 원내대표가 연임됐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30일(현지시간) 팀 라이언(오하이오·43) 의원와 표결한 끝에 134대 63으로 연임에 성공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2002년부터 하원 민주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달 8일 치러진 대선과 상·하원 선거에서 전패한 후 변화가 필요하다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면서 라이언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경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변화에 대한 바람이 펠로시 원내대표의 장악력을 약화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