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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강상재 “신인왕 경쟁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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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강상재 “신인왕 경쟁은 지금부터”

입력
2016.11.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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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강상재가 3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강상재가 3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루키 강상재(22ㆍ전자랜드)가 최준용(22ㆍSK)의 신인왕 독주 채비에 제동을 걸었다.

강상재는 3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고양 오리온과의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알토란 같은 17점(6리바운드)을 넣어 팀의 88-81 승리에 앞장섰다. 선두 오리온의 4연승을 저지한 전자랜드의 시즌 성적은 8승6패가 됐다. 특히 2014년 12월 25일부터 이어온 오리온전 10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신인 ‘빅3’ 가운데 한 명인 강상재는 최준용에 비해 팀 내 입지가 좁아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유도훈 감독의 중용 아래 모처럼 코트를 휘저으며 실력을 발휘해 최준용과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두 팀은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40-37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3쿼터 5분 55초를 남기고 애런 헤인즈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48-48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김지완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켈리가 투핸드 덩크슛을 꽂아 63-57로 6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오리온 김동욱에게 연속 5실점하며 65-62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다시 켈리의 골밑슛에 이어 정영삼의 3점슛과 정효근의 자유투로 72-62로 달아났고, 강상재의 3점슛 등 연속 득점으로 4쿼터 5분 16초를 남기고 79-64, 15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또 한번 최진수에게 3점슛을 내준 데 이어 헤인즈에게 덩크슛, 연이은 파울 자유투까지 내줘 79-77까지 쫓겼지만 정영삼의 3점슛으로 82-77을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84-81로 앞선 상황에서 오리온 김동욱과 문태종의 3점슛이 연속으로 불발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와 함께 켈리가 23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활약했고, 정영삼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안양체육관에서는 홈 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를 80-75로 제압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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