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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농지서 지뢰 꽝…덤프 운전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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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농지서 지뢰 꽝…덤프 운전자 사망

입력
2016.11.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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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강원 철원군 근남면 풍암리 인근 ‘동서 녹색 평화도로 확장 및 포장’ 공사 현장에서 대전차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덤프트럭 운전자 한모(40)씨가 숨졌다. 독자 제공
30일 오후 강원 철원군 근남면 풍암리 인근 ‘동서 녹색 평화도로 확장 및 포장’ 공사 현장에서 대전차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덤프트럭 운전자 한모(40)씨가 숨졌다. 독자 제공

30일 오후 4시 34분쯤 강원 철원군 근남면 풍암리 인근 ‘동서 녹색 평화도로 확장 및 포장’ 공사현장에서 대전차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자 한모(40)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철원군의 요청으로 군 당국이 방탄 굴삭기를 이용해 지난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지뢰 제거 작업을 했던 곳이다. 숨진 한씨는 도로공사장에서 나온 흙이나 암석 등을 인근의 농지로 옮겨 매립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가 난 덤프트럭은 운전석 등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다. 경찰은 “덤프트럭의 파손 정도로 볼 때 폭발력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처 제거하지 못한 대전차 지뢰를 밟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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