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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중학생도 촛불시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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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중학생도 촛불시위 동참

입력
2016.11.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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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역 중학생들이 30일 오후 원주시 단구동 동보 노빌리티타워 옆 거리에서 대통령 퇴진과 세월호 진실 규명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원주지역 중학생들이 30일 오후 원주시 단구동 동보 노빌리티타워 옆 거리에서 대통령 퇴진과 세월호 진실 규명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강원 원주지역 중학생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남원주중학교 학생회를 비롯한 학생 200여명은 30일 오후 4시30분부터 원주시 단구동 동보 노빌리티타워 옆 거리에서 ‘상식을 향한 청소년 촛불집회’를 열었다. 중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강원도 내에서 처음이다.

학생들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우의를 입고 ‘길라임은 퇴진하라’ ‘우리가 주인이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서한울 남원주중 학생회장은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집한 촛불집회를 보고 우리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집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집회를 열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모금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여명의 시민에게 대통령 퇴진 요구 서명도 받았다. 학생들은 서명부를 강원도교육청 등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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