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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비엔날레 폐막, 31만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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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비엔날레 폐막, 31만명 관람

입력
2016.11.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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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 개막한 ‘2016 부산비엔날레’가 8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30일 폐막했다.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열린 부산비엔날레에는 23개국 121명(팀)의 작품 316점이 소개됐다. 이번 비엔날레는 폐막 하루 전인 29일 기준 31만명의 관람객을 동원, 지난 2014년 행사 대비 33%나 관람객이 증가하며 대중적인 관심을 모았다. 또 서구 시각이 아닌 아시아적 시각으로 바라본 현대미술을 제시하며 세계적 미술축제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전시의 특징은 본전시와 특별전의 개념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1, 2, 3으로 구별하며 서로 유기적인 작용을 하도록 한 것이다. 프로젝트 1에서는 한ㆍ중ㆍ일 3개국의 자생적 아방가르드를 집중 조망했고, 프로젝트 2에서는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전시장으로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젝트 3에서는 매주 주말 전시와 연계해 음악, 댄스, 국악, 클래식, 연극 등 지역 문화계를 초정해 공연을 마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가족 워크샵과 도슨트 프로그램, 아티스트 인 더 키친 등의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조직위는 폐막 이후 전 세계 어디서나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웹과 모바일을 통해 부산비엔날레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다음달 부산 수영구의 수영강변에서 ‘조각 프로젝트’의 하나로 문화예술환경 조성사업을 시작한다. 조각 프로젝트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유형의 예술적 자산을 남기기 위한 프로젝트로, 부산비엔날레 출범 이후 2008 부산비엔날레까지 전시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고유의 프로그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적인 사이버네틱스 조각의 선구자 니콜라스 쉐퍼(1912~1992ㆍ프랑스)의 작품 ‘LUX 10-Busan’을 프랑스 정부로부터 위탁 받아 부산에 설치하게 됐다”면서 “내년 4월까지 수영강변 일대에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 5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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