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에서 7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자발찌 착용 대상인 성모(73)씨가 지난 29일 오후 12시16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중학교 뒤편 야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는 법무부의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야산에서 성씨의 전자발찌를 발견해 수거하는 한편,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뒤를 쫓고 있다. 성씨는 키 165㎝에 마른 체형으로, 달아날 당시 등산복 차림이었다.
성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도)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 5월2일 가석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대전에 거주하던 성씨가 수원을 경유해 용인으로 건너와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씨는 2019년 5월까지 전자발찌 부착대상자로 분류돼 있다”며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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