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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광산산업을 광주 성장동력으로…

입력
2016.11.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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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등 폐자원에서 금ㆍ은 등 금속 재생산

광주시, 기술포럼 통해 연구 필요성 제기

광주시는 30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도시광산산업 육성에 관한 기술포럼을 열였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30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도시광산산업 육성에 관한 기술포럼을 열였다. 광주시 제공

잠재시장 규모가 50조원에 달하는 도시광산산업을 광주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자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시와 (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회는 30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2층 회의실에서 학회, 대학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광산 연구·개발 필요성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기술포럼을 개최했다.

도시광산업(Urban Mining Industry)은 휴대전화·가전제품·배터리·자동차 등에서 대량으로 배출되는 폐자원에서 회수-분리-선별-추출 등을 거쳐 희토류금속(Rare earth metal)을 포함한 유가금속(Valuable metal)을 현대산업에 필요한 소재로 재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금광석 1톤에서는 금 4g을 추출할 수 있지만 폐 휴대전화 1톤에서는 금 400g과 은 3kg, 희토류금속 20여가지를 추출할 수 있어 자연 속 천연광산보다 100배 이상의 효율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 같은 점에 주목해 그동안 도시광물을 회수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사업 필요성, 도입 가능성 등을 관계 전문가들과 검토해 왔다.

이날 포럼에서도 전남대 홍성길 교수는 “광주는 친환경자동차 육성과 광주연구개발특구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도시광산산업의 최적지”라며 “선진국 대비 50%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는 도시광산 개술개발을 통해 희소금속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관련 신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오재현 교수는 “산업화 진전으로 인한 자원고갈에 대응해 순환형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일본은 순환형 사회형성 추진을 위한 법체계를 15년 전에 마련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이달주 미래산업정책관은 “휴대전화, 폐가전제품 등에 들어 있는 금속자원의 잠재 규모가 50조원에 이르고 매년 4조원씩 늘어나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로 희유광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관련 신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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