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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박수홍 “내가 손대면 다 돼… 신동엽 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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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박수홍 “내가 손대면 다 돼… 신동엽 꺾을 것”

입력
2016.1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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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동료 신동엽을 꼭 이기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최재명 인턴기자
박수홍은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동료 신동엽을 꼭 이기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최재명 인턴기자

드라마와 버라이어티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SBS 새 예능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 내달 5일 첫 선을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추석 특집 파일럿프로그램으로 방송돼 ‘연기 예능’이라는 신선한 포맷으로 호평 받으며 정규 편성 됐다. 파일럿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황석정과 김정태, 정준하, 김신영 등에 더해 차세대 씬스틸러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들이 합류하여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인기 드라마와 영화들을 패러디하며 웃음을 주는가 하면, 인상적인 애드리브로 상대배우들을 제압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불혹의 클러버’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수홍을 단독 MC로 내세워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씬스틸러-드라마 전쟁' 제작발표회에는 황인영 PD, 개그맨 박수홍 정준하, 배우 황석정 이규한 강예원 김정태 이준혁 이시언이 참석했다. SBS ‘야심만만’이후 공중파에서 첫 MC를 맡게 되었다는 박수홍은 자신감과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제가 손대면 다 된다”며 “게스트로만 나가도 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올라 저도 무서울 지경”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목표 시청률을 묻자 “내 기운이 좋아 7% 정도는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년엔 10%를 넘을지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수홍은 KBS2에서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진행중인 동료 신동엽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파일럿프로그램 때는 신동엽이 MC였는데, 지금은 내가 MC”라며 “마치 동엽이가 재주부리고 꿀은 제가 먹는 격”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신동엽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동엽아, 넌 오래 했잖니”라며 “저는 지금 좋은 흐름을 탔고, 오랜만의 공중파 MC 복귀이기 때문에 절대 지지 않을 생각”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SBS의 새 예능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은 출연자들이 30일 제작발표회에서 액자 틀을 이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SBS의 새 예능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은 출연자들이 30일 제작발표회에서 액자 틀을 이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연기뿐 아니라, 무대 뒤에서 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황인영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 분들이 모르시는, 작품으로 완성되기 전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까지도 즐겁게 그려낸다”며 “드라마와 버라이어티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저희 제작진의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는 배우들이 왜 그렇게 연기했는지를 알 수 없었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런 연기 해석을 한 이유까지 들어볼 수 있어 좋다”며 “미치도록 감동적이고 눈물 나는, 영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관전 포인트이다. 배우들은 정준하와 양세형을 각각 팀장으로 두고 두 팀으로 나눠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준혁은 “파일럿프로그램에 출연하셨던 (상대)팀이 강력한 슛을 가진 스트라이커이긴 하지만, 우리 팀 골대는 농구 골대”라며 “특히 강예원씨의 호떡 뒤집듯 반전 있는 연기가 감동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황석정은 “같이 연기를 하다 보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며 “그 중에서도 김정태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배우라, 상대팀을 긴장시키고 자신의 팀에겐 쾌감을 주는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황 PD는 배우들이 보여준 의외의 ‘케미’가 주는 매력을 강조했다. 낯선 조합으로 구성된 배우들이 보여주는 신선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김정태 선배님의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연기에 당황하지 않고 받아 치는 양세형의 모습을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 “황석정과 이규한의 연속극과 예능을 오가는 멜로 연기도 굉장했다”고 덧붙였다.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은 5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최유경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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