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을 공식 시사했다. 김 지사는 30일 경북도의회 제289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도의회 김수문 의원은 “최근 어지러운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전국 유례없는 지방자치단체장 6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대권도전에 나설 용의가 있나”고 김 지사에게 질문했다. 이에대해 김 지사는 “대통령을 앞장서 세운 대구경북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보수의 산실인 대구경북에서 진정한 보수를 세우라는 명령이기도 하다”며 “지역 사랑에 대한 여망을 깊이 새기고 역사 대장정을 함께 하라는 도민들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나라 안정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키고, 지방으로 권력을 과감히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도의원들은 “김 지사가 사석에서 대권의지를 간간히 내보였지만 이번에는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한 만큼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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