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3종 기술 무상 전수
판로 개척 ㆍ 김치산업 활성화
새 음식제조 기술 이전 확대
전남 여수시가 지역 특산품인 돌산갓김치의 특허 제조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 시는 김치제조업체인 (주)삼채이야기와 기능성 돌산갓김치 제조기술 특허 3건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민간에 이전한 특허기술은 나노칼슘 콜로이드 농축액, 갓과 브로콜리, 갓과 두릅을 이용한 갓김치 제조방법 등으로 여수시가 2011년 개발해 지적재산권을 획득했다.
기능성 칼슘 돌산갓김치는 순도 높은 수용성 나노칼슘액을 돌산갓김치에 첨가해 신선도와 갓김치 고유의 맛이 살아 있다. 특히 부풀림 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제조방법으로 유통기한을 연장할 수 있어 수출용으로 적합하다.
또 설포라판 성분이 함유된 브로콜리와 사포닌, 베타카로틴, 비타민A ㆍ C, 아연, 엽산, 칼륨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두릅을 이용한 돌산갓김치는 암, 당뇨병, 신장병 예방효과가 뛰어나다.
삼채이야기 나유선 대표는 “전통 제조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국내 돌산갓김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다”며 “기능성 갓김치 개발에 최선을 다해 일본 수출 등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당 업체에 특허기술 3건을 5년간 무상으로 이전하게됐다”며 “갓우거지국, 갓만두, 갓말이밥과 같은 새로운 음식제조 기술도 개발해 지역 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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