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포기하는 주된 이유로 시설과 서비스 부족과 주위의 불편한 시선이 꼽혔다.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반려동물과 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48%가 ‘시설과 서비스 부족’이라고 답했다. 주위의 불편한 시선(19%)과 반려동물의 건강(17%), 비용(16%)이 뒤를 이었다. 이는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4일부터 7일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대~50대 남녀 310명(중복응답)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반려동물과 여행을 다녀왔던 사람들 역시 74%가 개선되어야 할 항목으로 ‘서비스와 시설 부족’을 꼽았고 12%는 높은 비용, 10%는 주위의 불편한 시선이라고 답했다.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여행할 때 가장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은 숙박(48%)과 교통편(37%)이었다. 숙박시설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반려견식기와 용품 등 편의서비스(43%)였고, 이어 숙박요금(23%), 안전(18%), 위치(15%)를 꼽았다. 반려인들은 교통편 선정 시에도 반려동물의 편의서비스(45%)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 비용보다는 반려동물의 편의와 안전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스카이스캐너 측의 설명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라고 답변한 비율이 38%로 가장 많았고, 반려동물은 또 다른 나의 가족이라고 대답한 비율도 32%에 달했다. 또 반려동물과의 동반 여행은 여행지 선정과 여행기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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