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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사진 작가에게 손 흔들어준 새끼 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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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사진 작가에게 손 흔들어준 새끼 물범

입력
2016.1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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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동부지역 바이칼 호수에서 사진작가 알렉시 트로피모브가 촬영에 성공한 바이칼 물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알렉시 트로피모브(Alexey Trofimov) 페이스북
러시아 시베리아 동부지역 바이칼 호수에서 사진작가 알렉시 트로피모브가 촬영에 성공한 바이칼 물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알렉시 트로피모브(Alexey Trofimov) 페이스북

실제로 보기 어려운 야생의 동물을 직접 사진으로 남기는 일은 사진작가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일 것이다. 동물전문매체 도도 등 외신들은 한 러시아 사진 작가가 생명체를 찾기조차 어려운 러시아 시베리아 빙하 위에서 포착한 특별한 동물의 사진을 소개했다.

러시아의 사진 작가 알렉시 트로피모브는 시베리아 동부 지역을 탐험하던 중 바이칼 호수에 사는 새끼 물범의 사진을 촬영했다. 그가 야생에 사는 물범 사진을 찍기 위해 걸린 시간은 3년이다.

특히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물범은 그간의 노력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반갑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주고 있는 모습이어서 온라인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새끼 물범이 얼음 위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알렉시 트로피모브(Alexy Trofimov) 페이스북
새끼 물범이 얼음 위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알렉시 트로피모브(Alexy Trofimov) 페이스북

이 사진이 특별한 이유는 물범을 촬영하는 게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칼 물범은 물범 중에서도 매우 조심스럽고 겁이 많아 사람이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 버린다고 한다.

트로피모브는 “겁을 먹지 않은 새끼 물범은 호기심에 가득 차 가까이 다가오기까지 했다”며 “나는 정말 운이 좋아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 소감을 전했다.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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