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보기 어려운 야생의 동물을 직접 사진으로 남기는 일은 사진작가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일 것이다. 동물전문매체 도도 등 외신들은 한 러시아 사진 작가가 생명체를 찾기조차 어려운 러시아 시베리아 빙하 위에서 포착한 특별한 동물의 사진을 소개했다.
러시아의 사진 작가 알렉시 트로피모브는 시베리아 동부 지역을 탐험하던 중 바이칼 호수에 사는 새끼 물범의 사진을 촬영했다. 그가 야생에 사는 물범 사진을 찍기 위해 걸린 시간은 3년이다.
특히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물범은 그간의 노력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반갑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주고 있는 모습이어서 온라인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이 사진이 특별한 이유는 물범을 촬영하는 게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칼 물범은 물범 중에서도 매우 조심스럽고 겁이 많아 사람이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 버린다고 한다.
트로피모브는 “겁을 먹지 않은 새끼 물범은 호기심에 가득 차 가까이 다가오기까지 했다”며 “나는 정말 운이 좋아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 소감을 전했다.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