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이 약 9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해외투자펀드는 지난 25일 88조 2,460억원으로 약 9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2007년 12월 6일의 87조8,030억원이다.
부동산, 특별자산, 파생투자 등 대체투자 펀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해외투자펀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투자펀드의 유형별 비중은 부동산펀드(24%), 주식펀드(17%), 재간접펀드(16%), 채권·특별자산·파생형 펀드(13%) 순이었다.
반면 국내 투자펀드는 규모가 줄고 있다.
이달 1일 기준 389조 4,760억원이었던 국내투자펀드 자산은 25일 현재 389조 3,762억원으로 1천억원가량 줄어들엇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이머징 시장의 투자자금이 선진국 시장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국내투자 펀드에도 영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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