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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접목 ‘송정역 시장 현대화’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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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접목 ‘송정역 시장 현대화’ 이끌어

입력
2016.11.30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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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진행한 광주 ‘1913송정역시장’이 새롭게 변모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송정역전 매일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시장이었지만, 주변 대형마트나 편의점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014년 강원도 봉평장을 고유한 매력을 지닌 전통시장으로 되살린 바 있는 현대카드는 일회성 이벤트나 지원이 아닌, 시장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해답은 ‘지키기 위한 변화’를 꾀하는 것. 현대카드는 단순히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대형마트처럼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전통시장 특유의 따뜻한 정서와 문화에 주목했다.

우선 현대카드는 시장의 명칭부터 ‘1913송정역시장’으로 바꿨다. 시장이 처음 생긴 연도를 시장 이름에 활용함으로써, 100년이 넘는 시장의 오랜 역사를 알리고 시장 상인 스스로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

시장 입구 벽면에는 새 랜드마크로 시간을 상징하는 대형시계를 설치하고, 수십 년간 한곳에서 장사를 해온 점포 앞 바닥에는 건물 건립 연도를 각인한 동판을 설치해 각 점포들의 역사도 느낄 수 있게 했다.

하루 1만 2000여 명이 이용하는 광주송정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적극 활용했다. 이용객들이 시장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버려진 공간을 방문객 쉼터와 공중화장실 등으로 변모시키고, 쉼터에는 국내 최초로 역사 밖에서 실시간 열차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해 ‘제2의 대합실’ 역할을 하도록 했다.

1913송정역시장 전경
1913송정역시장 전경

현대카드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새로운 시장을 함께 만들어 나갈 청년상인 유치에 적극 나섰다. 새로운 시장의 콘셉트부터 다양한 지원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청년상인들의 창업욕구를 자극했다. 매력적인 제안에 젊은이들이 속속 ‘1913송정역시장’에 합류했다. 양갱과 호떡부터 수제맥주, 세계라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상인들이 체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 나갔고, 그 결과 20곳의 청년상인 점포가 ‘1913송정역시장’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새롭게 거듭난 이 시장이 우리나라 전통시장과 청년창업의 새 성공모델로 자리잡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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