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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세계화

입력
2016.11.30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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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내 몫을 빼는 것이 아니라 내 몫을 더 곱할 수 있는 ‘성장의 법칙’이다. 기업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은 그만큼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져 충성 고객을 더욱 늘릴 수 있게 된다.

올해 삼성이 펼친 자원봉사활동은 글로벌기업에 걸맞게 세계 구석구석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다.

삼성은 지난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3주 동안 전 세계 26개국의 임직원 16만 명이 참여하는 ‘2016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Samsung Global Volunteer Month)’를 열었다. 199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2회를 맞은 2016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에는 국내외 2200여 개 임직원 봉사팀과 가족,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다.

해외 사업장들 동시다발로 자원봉사

자원봉사 대축제는 2010년까지는 국내 사업장 위주로 실시됐지만 2011년부터는 해외 사업장도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확대됐다. 올해까지 해외에서 봉사에 참가한 누적 임직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 각국에 널려 있는 사업장에서 자원봉사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현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해 현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쇼핑몰 구축 교육 등을 진행했다.
삼성물산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해 현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쇼핑몰 구축 교육 등을 진행했다.

2016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에는 해외에서 25개국 75개 사업장의 임직원 2만여 명이 참여해 환경 정화와 재능 기부,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10월 14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임직원 3200여 명이 하루 동안 사업장이 위치한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의 21개 복지기관을 방문하여 배식, 공원 및 하천 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콜롬비아법인 임직원이 10월 4일 보고타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학생들과 ‘스마트 스쿨 노마드’를 사용한 IT 기기 활용 실습을 끝낸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콜롬비아법인 임직원이 10월 4일 보고타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학생들과 ‘스마트 스쿨 노마드’를 사용한 IT 기기 활용 실습을 끝낸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콜롬비아법인(SAMCOL) 임직원들은 10월 4, 5일 이틀간 사업장이 위치한 보고타 지역 중학교를 방문하여 태블릿PC, 삼성 기어VR 등 첨단 기기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활용법을 교육했다. 스위스법인(SESG)은 10월 7일 임직원들이 취리히 인근의 농촌마을을 방문하여 일손돕기에 나섰다. 중국삼성은 10월 20일 광저우에서 임직원 800여 명이 참가하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 의료비 마련을 위한 걷기대회를 열었으며, 서부지역의 빈곤가정을 돕기 위해 헌 옷을 기부하는 행사도 가졌다.

삼성전자 태국법인 임직원들이 10월 5일 태국 남부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태국법인 임직원들이 10월 5일 태국 남부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이밖에 태국법인(TSE)은 10월 5일 임직원 60여 명이 남부지역의 낙후된 초등학교를 방문해 시설 개보수를 하고 학생과 함께 운동회에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도법인(SEIL)은 임직원 2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돈을 사업장이 있는 첸나이 지역 인근 고아원과 시각·청각 장애인 특수학교에 전달했다.

국내 사업장들도 농촌일손돕기 · 재능 기부 등 펼쳐

삼성의 국내 사업장들도 2016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 동안 임직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임직원 14만 명이 업무 지식과 취미를 활용한 재능기부, 농어촌 자매마을 일손돕기, 소외계층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걷기 대회 등에 참여했다.

100여 개 재능기부 봉사팀의 5000여 명의 임직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 200여 명은 10월 9차례에 걸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등 직무를 소개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강원·충남 과학고등학교 학생을 초청하여 실험실 견학과 멘토링을 실시했다.

삼성화재 임직원과 가족들이 10월 8일 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 서울정진학교를 방문해 벽화를 그리고 있다.
삼성화재 임직원과 가족들이 10월 8일 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 서울정진학교를 방문해 벽화를 그리고 있다.

삼성화재 임직원 80여 명은 10월 8일 정신지체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 정진학교를 방문해 교실, 식당, 복도 등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웰스토리, 삼성물산 등 전국 각 사업장 임직원 6000여 명은 추수로 바쁜 농어촌 자매마을을 찾아가 일손돕기에 나섰다.

또한 임직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걷기대회를 열고 대회 참가비와 회사의 매칭 기금을 모아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10월 15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임직원과 화성시민 2만3000여 명이 산책로 5km를 걷는 ‘2016 삼성 나눔워킹 페스티벌’을 열고, 각자 참가비 5000원에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매칭해 화성시 소외계층 지원기금 2억3000만원을 모았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근무자가 디지털 연구소에서 ‘오르고 나누고’ 앱을 통한 기부를 위해 건물 계단을 오르고 있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근무자가 디지털 연구소에서 ‘오르고 나누고’ 앱을 통한 기부를 위해 건물 계단을 오르고 있다.

수원 소재 ‘삼성디지털시티’에서는 ‘건강걷기 나눔 캠페인’을 벌였다. ‘오르고 나누고’라는 앱을 활용해 연구소 건물의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한 층당 10원을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하고 회사도 그 금액만큼을 매칭그랜트로 기부해 이웃사랑 나눔 활동에 활용했다. 또 경기도의 중고등학생들을 ‘삼성디지털시티’ 내 전자산업사박물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 초청해 견학과 함께 임직원들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10월 18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 페스티벌 ‘삼성 드림樂서’를 개최했다.

에스원은 10월 15일 서울 남산백범광장에서 범죄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제3회 다링 캠페인’을 개최하고 8km의 남산둘레길 구간을 완주하면 한 명당 5000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총 1750만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범죄피해자지원 연합회에 전달했다.

베트남·인도 등서 임직원 봉사단 활동

삼성은 또 봉사단을 해외에 직접 파견해 나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 봉사단 4기 80여 명은 10월 5일부터 시작해 12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웬성과 호치민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이들은 현지 200여 명의 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기본 프로그램 사용법 교육, 컴퓨터 수리 교육을 실시했다.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20여 명도 안면기형과 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에는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28개국에 1121명이 참여했으며, 올해에는 8월부터 11월까지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에 모두 180여 명이 파견됐다.

삼성물산은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푸빈읍 냐미코뮌 마을에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물산은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푸빈읍 냐미코뮌 마을에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물산은 인도, 베트남 등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짓는 글로벌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물산 봉사단 27명은 지난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푸빈읍 냐미코뮌 마을을 찾아가 집짓기 봉사를 했다.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화장실과 급수시설, 컴퓨터 교실을 새롭게 지어주는 등 교육환경 개선활동도 함께 펼쳤다. 이 활동은 내년 3월 마무리되어 40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삼성물산 봉사활동으로 새 집을 갖게 된 멍(Nguyen Thi Mong·52) 씨는 “낡아서 비가 새는 집에 손녀딸과 함께 살아 걱정이 많았는데, 튼튼하고 안전한 집과 화장실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며 “이 소중한 선물을 기꺼이 마련해 준 삼성물산에게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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