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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인상분 20% 떼내 협력사 처우개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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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인상분 20% 떼내 협력사 처우개선 지원

입력
2016.11.3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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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2016 동반성장 협의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지난 5월 20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2016 동반성장 협의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사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프로그램(이하 ‘임금공유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가 같은 10%를 추가로 내는 방식으로, 인상분의 20%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간 일부 기업들이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는 있었으나, 임금 인상분의 일정액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는 처음 시도된 것이다. 이를 통해 임금 인상 3.1%의 일부인 0.3%를 내고 회사가 같은 금액을 보태 마련된 66억원이 10개 협력사 직원 4700여 명에게 돌아갔다. 이는 곧바로 협력사 직원들의 연봉 인상 및 격려금 지급으로 이어졌다. 또한 일부는 안전, 보건 등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활용됐다.

노사는 이 제도의 도입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의 ‘상생협력을 통한 행복경영 실천’의 기업문화를 노사 양측 모두 적극 받아들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SK하이닉스는 임단협을 통해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의 임금공유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협력업체와의 행복나눔을 위한 상생활동을 지속 실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임금공유제 외에도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 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08년 동반성장 업무를 전담하는 ‘상생협력팀’을 설립한 이후 협력사에 기술, 금융, 교육 등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82건의 기술특허를 21개사에 무상 이전했다. 또한 15개사에는 특허 전문인력을 지원해 컨설팅했다. 지난해에는 협력사와 총 311건의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총 1386장의 패턴 웨이퍼를 무상 지원했으며, 현재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협력사의 운영 및 기술개발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 927억원, 지난해에는 1505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협력사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대,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이루어지는 건전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의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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