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오른쪽)/사진=한국배구연맹
[인천=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박기원 감독이 2연패를 끊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6 25-22 25-19)로 역전승했다.
시즌 8승(3패)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23으로 한국전력(8승 3패ㆍ승점 21)을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을 조정한 박 감독의 전략이 주효했다. 그는 줄곧 선발로 나온 세터 한선수와 레프트 곽승석(28)을 과감히 뺐다.
반면 승점 8(3승 9패)에 묶인 OK저축은행은 3연패를 당했다. 주축 2명이 빠져 호흡에 문제를 노출했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1세트에만 선전했을 뿐 2세트 이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뒤 박 감독은 "한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다"며 "황승빈은 준비가 된 선수다. 황승빈이 잘못해서 뺀 것이 아니다. 첫 세트에 자기 역할을 해줬다. 다른 선수들이 범실을 한 것이다. 급해서 한선수를 넣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선수의 체력이 고갈된 상태로 체력 보강을 위해 황승빈을 먼저 넣었다. V리그 준비하기 전에 체력 준비가 다른 선수보다 늦었던 것이 원인이다. 서브 리시브가 안 좋으니까 더 많이 뛰어다니게 된 것도 체력 소모가 많았던 이유다. 멘탈적으로 지친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계속 발목을 잡는 서브 리시브 문제도 꺼냈다. 박 감독은 "아직도 서브 리시브가 우리 것이 아니다"면서 "분위기에 따라 들쭉날쭉 한다. 멘탈적으로 안정이 안 돼 있다. 우리 수준이 아직 아니다. 맞출 수가 없는 상황이다. 1라운드 끝나면 될 줄 알았는데 전혀 준비가 안 되고 더 나빠졌다. 그러나 그 계산이 들어맞으면 아무나 감독할 수 있는 것"이라고 웃었다.
인천=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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