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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4연승 선두 추격, 도로공사 2R 전패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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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4연승 선두 추격, 도로공사 2R 전패 '희비'

입력
2016.11.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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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인쳔=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타비 러브와 이재영이 41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이 4연승을 내달린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7연패 늪에 빠졌다. 2라운드 들어 전패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2라운드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완승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7승 2패(승점 20)가 되며 선두 IBK기업은행과 승점 2차로 바짝 뒤쫓았다. 올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로 떠오른 러브가 23점을 퍼부었고 이재영이 18점을 보탰다. 승점 9에 묶인 도로공사는 2승 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들어 전패 및 최근 7연패다. 외국인 선수가 부진한 도로공사는 이날 역시 케네디 브라이언이 팀 내 최다인 16점에 묶였다.

이날 도로공사는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러브와 이재영 쌍포가 불을 뿜었다. 중앙에서는 김수지의 공격까지 더해져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2~3세트에서는 도로공사의 초반 출발이 나쁘지 않았으나 중반 이후 열세를 드러내며 역전을 당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3세트 24-23에서 러브의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완승에도 박미희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경기 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혼낼 건 혼내고 칭찬할 것은 칭찬하겠다"며 "3세트에서 23점을 줬는데 그 전에 끝냈어야 했다. 2번째 세트를 어렵게 이겼으면 몰아서 이겼어야 했는데 어렵게 풀어나갔다. 작전타임 때 혼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9일 만에 했다. 훈련 기간이 길면 호흡에 문제가 생긴다. 좋은 경험을 하지 않았나 싶다. 2세트 막판 집중력 있게 수비해서 범실을 유도할 수 있었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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