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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마침내 돌아온다…남겨 놓은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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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마침내 돌아온다…남겨 놓은 기록은?

입력
2016.11.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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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수 차례 필드복귀를 번복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ㆍ미국)가 마침내 돌아온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북중미 카리브 해의 섬나라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ㆍ7,267야드)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에 나선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비공식 대회다. 하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고 4대 메이저 대회 챔피언과 세계 톱랭커들이 나선다. 또 출전선수가 18명밖에 되지 않아 최하위를 해도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돈 잔치’ 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특히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우즈가 1년4개월의 공백을 깨고 치르는 복귀전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지난해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수술을 받고 잠시 필드를 떠나 있었다. 그는 지난달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하려다가 개막 사흘을 앞두고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인 데다 이미 지난 주말에 바하마에 도착해 몸을 풀고 있어 출전 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조 편성도 발표됐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2시에 패트릭 리드(26ㆍ미국)와 한 조로 경기를 시작한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우즈가 드라이버샷으로 300야드를 날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우즈의 모습을 전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선다. 당장 2016~17 시즌에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은 PGA 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이다. 우즈는 2013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79승을 달성했다. 통산 82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한 고(故)샘 스니드(미국)와는 불과 3승 차이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우즈가 우승하더라도 투어 통산 80승 고지에 오르는 것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우즈의 이후 PGA 투어 대회 출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우즈 외에 올해 US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32ㆍ미국),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40ㆍ스웨덴),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지미 워커(37ㆍ미국)가 출전한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36ㆍ잉글랜드)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마쓰야마 히데키(24ㆍ일본)가 나간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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