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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은 대전국제중ㆍ고 설립을 위한 교육부의 특성화중ㆍ특목고 지정 동의를 받았다고 29일 받았다.
이는 대전시교육청이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취소한 후 예산절감과 교육과정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옛 유성중 부지에 통합학교 형태의 대전국제중ㆍ고 설립안을 마련, 지난 9월 교육부에 특성화중ㆍ특목고 지정 동의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대전시교육청은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국제전문가 육성과 학생들의 폭넓은 학교 선택권 보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따른 귀국자 및 외국인 자녀 교육여건 조성 등을 명분으로 대전 국제중ㆍ고 설립의 필요성을 거두지 않고 있다.
설립예정인 대전국제중고는 중학교 9학급(288명), 고등학교 15학급(375명) 규모로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와 시민단체 등은 “국제중ㆍ고의 신설은 또 하나의 귀족형 특권학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전교육의 숙원사업인 대전국제중ㆍ고 설립이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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