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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 ‘젊은 아재’ ‘덕후’가 뜬다

입력
2016.11.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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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5대 트렌드 보고서

얼리 힐링족ㆍ스트리밍 쇼퍼 두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30세대와 비슷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젊은 중년’과 마니아적 소비를 하는 ‘덕후’ 등이 내년 소비시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9일 비씨카드가 최근 3년간 소비자의 카드사용 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2017년 5대 소비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소비시장에선 ▦뉴노멀(new normal) 중년 ▦위너(winner) 소비자 ▦얼리(early) 힐링족 ▦스트리밍 쇼퍼(streaming shopper) ▦내비게이션 소비 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뉴노멀 중년은 젊은 세대의 취미를 즐기는 40~50대를 일컫는 말이다. BC카드가 40~50대 고객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주유소 매출비중은 전년보다 2.4%(올해 기준) 줄었으나 헬스클럽(188.0%), 온라인쇼핑(53.6%), 피부ㆍ미용(107.2%) 등은 크게 늘었다.

위너 소비자는 일명 덕후로 불리는 마니아적 소비층이다. 마니아적 소비의 대표격인 완구업종에서 이들이 올해 이용한 금액 역시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20대에서 52.3%, 30대는 34.2% 증가율을 보였다.

여행ㆍ자동차ㆍ자기계발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얼리 힐링족도 내년 소비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혔다. 최근 3년간 경기불황에도 이들이 여행ㆍ자동차ㆍ자기계발에 들이는 비용은 연평균 19.0%씩 늘고 있다.

비씨카드는 최근 전자상거래에 영상을 활용하는 ‘V-커머스’(Video+Commerce)가 속속 등장하는 만큼 내년에는 활자보다 동영상을 활용하는 스트리밍 쇼퍼가 새 소비경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의 쇼핑 동선을 파악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소비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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