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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로 고립된 할머니 구조 동대장 등 5명 ‘참군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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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로 고립된 할머니 구조 동대장 등 5명 ‘참군인’ 대상

입력
2016.11.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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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열린 '2016년 참군인 대상' 시상식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순 소령, 유성재 상사, 장준규 총장, 김경렬 상병, 김경준 동대장, 정우영 중령. 육군 제공
29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열린 '2016년 참군인 대상' 시상식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순 소령, 유성재 상사, 장준규 총장, 김경렬 상병, 김경준 동대장, 정우영 중령. 육군 제공

태풍으로 침수된 지역에 고립된 할머니들을 구조한 예비군 동대장 등 5명이 육군의 ‘참군인’ 대상을 받았다. 육군은 29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16년 참군인 대상’ 시상식을 했다고 밝혔다. 참군인 대상은 육군의 충성ㆍ용기ㆍ책임ㆍ존중ㆍ창의 등 5대 가치관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장병과 군무원에게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육군본부 각 부ㆍ실과 군사령부, 육군 직할부대에서 추천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육군본부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5명을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35사단 정우영(41ㆍ학군 35기) 중령, 53사단 김경준(56ㆍ5급) 예비군 동대장, 5사단 김경렬(21) 상병, 7군단 강습대대 유성재(42ㆍ장학 94-6기) 상사, 8군단 108통신단 박현순(40ㆍ3사 36기) 소령 등 5명이다.

정우영 중령은 해안경계부대 대대장으로서 불법조업 어선을 검거하고 침몰 중인 선박의 민간인을 구조하는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충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경준 예비군 동대장은 지난 10월 태풍 ‘차바’가 울산을 휩쓸고 지나갔을 때 물이 차오르는 위기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고립된 할머니 4명을 무사히 구조해 용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경렬 상병은 지난 7월 폭우로 한탄강의 수문을 개방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물에 떠내려온 대인지뢰가 폭발해 우측 발이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는데도 자신보다는 부대와 임무를 먼저 걱정하는 등 투철한 감투정신을 발휘해 책임 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유성재 상사는 급성폐렴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동료 부사관을 헌신적으로 간호하고 동료가 완쾌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헌신적인 전우애를 보여줘 존중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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