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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위한, 팬에 의한 '팬 송'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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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위한, 팬에 의한 '팬 송'이 온다

입력
2016.11.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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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29일 3집 타이틀곡 ‘오렌지’(ORANGE)로 19년 간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화컴퍼니 제공
신화는 29일 3집 타이틀곡 ‘오렌지’(ORANGE)로 19년 간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화컴퍼니 제공

‘팬 송’(Fan Song) 바람이 거세다. 팬 송이란 말 그대로 가수들이 길게는 수 십 년 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을 위해 만든 노래를 말한다. 과거에도 가수들은 이런 노래를 팬 서비스 차원에서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아예 타이틀 곡으로 팬 송을 앞세우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룹 신화는 29일 자정 정규 13집 앨범 ‘신화 13 언체인징 파트1-오렌지(SHINHWA 13 UNCHANGING PART1-ORANGE)를 발표하면서 타이틀 곡 ‘오렌지’(ORANGE)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렌지는 신화 공식 팬클럽인 ‘신화창조’를 상징하는 색이다.

‘이젠 알아/ 너와 만든 예쁜 기억들이/ 나를 완성시켜 줬다는 걸’ ‘널 위해/ 더 좋은 사람이/ 돼 줄게’…. 마치 오랜 시간 함께한 연인을 향한 고백 같지만 19년 간 신화를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각별한 마음을 담았다는 게 신화 측 설명이다.

신화 멤버 전진은 앨범 발매 전날 “팬 송으로 뮤직비디오까지 찍은 건 처음”이라며 타이틀 곡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고 앤디도 “데뷔 19년 차인데 팬들과 늘 한결같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지난달 젝스키스가 해체 16년 만에 발표한 신곡 ‘세 단어’ 역시 긴 시간 잊지 않고 자신들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올해 결성 20주년을 맞은 록 밴드 노브레인 과 음원 강자 어반자카파도 최근 발표한 신곡 ‘이도 저도 아냐’와 ‘그런 밤’을 통해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정규 3집을 발표한 B1A4는 50명의 팬들을 직접 녹음실로 초대해 수록곡 ‘함께’를 불렀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28일 정규 3집을 발표한 B1A4는 50명의 팬들을 직접 녹음실로 초대해 수록곡 ‘함께’를 불렀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팬 송을 팬들과 함께 부른 가수도 있다. 28일 정규 3집 ‘굿 타이밍’(GOOD TIMING)으로 컴백한 그룹 B1A4는 팬 송 ‘함께’를 50명의 팬들과 함께 녹음했다. ‘잠시 헤매고 길을 잃어도/ 서로를 믿으면 돼요’란 노랫말이, 한데 어우러진 B1A4 멤버들과 팬들의 목소리에 실려 감동을 자아낸다.

이 곡을 작사ㆍ작곡한 B1A4 진영은 “마지막 곡 작업 중 울컥해 눈물이 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B1A4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3월 국내 한 음원사이트가 진행한 이벤트에서 뽑힌 50명이 직접 녹음실을 찾아 멤버들과 함께 작업했다”며 “멤버들과 팬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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