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영남대 앞에 경산시민 각 개인의 이름으로 박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배너 현수막이 수 십여 개 내걸렸다.
경북 경산시 계양동 영대오거리~ 영남대 정문 왕복 6차선 도로 500여m에 ‘밧데리도 5%는 교체한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최대통령 하야하고 박대변인 사퇴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노란색 현수막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현수막 아래는 ‘옥산동 청구아파트 주민’ ’계양동 루이13세’ ‘민이, 윤이네’ 등 닉네임에서부터 실명까지 다양한 개인이 나타나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경산지역비상국민행동에 따르면 이 현수막은 박대통령 퇴진에 공감하는 경산시민들이 제작비용 1만원을 기부하고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이곳에만 66개가 달렸다.
최기석 경산행동 집행위원장은 “검은색과 노란색을 붙인 개인이름 현수막은 세월호 참사추모 때 전국적으로 쓰던 형태”라며 “경산행동시민 참여를 이끌기 위해 기획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경산행동은 매주 금요일 오후 경산시장에서 박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18일 3차 시국대회부터는 집회 후 최경환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29일 박대통령이 대통령직 임기 등 모든 것을 국회에 따르겠다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지만 다음달 3일에도 즉각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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