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여성이 29일(현지시간) 117세 생일을 맞았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생존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유일한 19세기 인류인 엠마 모라노는 1899년 11월 29일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에서 태어났다. 지난해 5월 미국의 수재나 무샤트 존스가 116세 10개월의 나이로 세상을 뜨면서 모라노가 남녀 통틀어 세계 최장수 기네스 기록을 물려받았다. 장수 비결로 소식(小食)을 꼽은 그는 “이가 없어서 많이 먹지 못한다. 계란 두 개와 쿠키가 식사의 전부”라고 말했다. 모라노의 생일을 맞아 그의 자택이 위치한 이탈리아 북부 마조레 호수 인근 베르바니아 시에선 다양한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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