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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주사-삼성물산 합병은 검토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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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주사-삼성물산 합병은 검토 안 할 것”

입력
2016.11.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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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9일 주주환원정책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최소 6개월 동안)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지주회사와 삼성물산 합병은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지주사 전환은 정무적 판단이 아닌 실무적 사안이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6개월 이내라도 검토가 끝나면 바로 주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주사 전환 관련 문답.

-지주회사 전환 검토에 최소 6개월이 걸린다고 했는데, 시장에서 예상하는 기간보다 긴 것 같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달라.

“정확히 어느 정도 걸릴지는 모르겠다. 최근 자문을 받아 보니 지주회사로 가려면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해야 하는데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을 비롯한 모든 자산을 배분을 해야 한다. 국내법에 따라 지주사로 전환되면 우리(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관계사 보유 주식을 사거나 처분해야 한다. 또 지주사 재무구조도 검토를 해봐야 한다. 지주사를 만들 때 세금 부분도 굉장히 복잡하다.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정무적 판단으로 지주사 해야 한다, 안 해야 한다 차원을 넘어서 실무적인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상은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검토가 빨리 끝나면 끝나는 대로 주주들에게 답변 드리겠다.”

-지주사로 전환하면 엘리엇이 제안했던 것처럼 삼성전자 지주사와 삼성물산 합병도 고려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로서는 지주사 전환 여부만 검토한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지주사 전환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들여다 볼 것이다. 현 시점에서 전자 지주회사와 물산 합병을 검토할 계획은 현재로서 전혀 없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검찰이 서울 삼성 서초사옥 내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한 23일 사옥 앞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검찰이 서울 삼성 서초사옥 내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한 23일 사옥 앞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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